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한·발열 등 증세를 보이자 다음날(14일)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 해당 목욕탕을 들렀다.
그 뒤 확진 판정(15일)을 받은 그는 경북대병원에서 치료·격리 중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시는 A씨 후속 조치로 가족·동료 공무원 등 30명을 자가격리했다. 또 증상 발현 뒤 A씨가 유일하게 찾은 공공장소인 목욕탕을 잠정 폐쇄하고 이용객 규모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4일 오전 11시∼15일 오후 7시까지 이곳을 이용한 사람은 모두 266명으로 확인했다.
또 이용 시간대에 따라 62명을 자가격리자(14일 오전 11시∼오후 4시)로, 나머지 204명을 능동관찰자(14일 오후 4시∼15일 오후 7시)로 각각 분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신원을 파악한 뒤 분류별 조치를 한 인원은 60% 수준인 162명에 그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 30명과 능동관찰 대상 74명 등 104명 신원파악은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 인근에 있는 CCTV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동네 동장 등을 동원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당국 후속 조치가 더딘 상황에서 이 목욕탕이 오는 19일 영업을 재개 할 방침을 통보해 또 다른 논란을 키우고 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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