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세계사는 25일 안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의 구술을 받아 정리한 저자 존 차씨를 통해 안 여사가 수면 중 임종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한 안 여사는 신한민보와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 정보장교와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 교관, 국가안전보장국(NSA) 비밀정보 분석가와 동 연구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이미 작고한 아일랜드계 남편 프랜시스 커디 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아들인 필립 커디(60)씨는 그간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를 바로잡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이주 한인들의 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해왔다.
고인은 생전 ‘아시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가 수여하는 ‘미국용기상’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조명을 받아왔다. LA 카운티는 앞서 도산 기일인 지난 3월 10일을 ‘안수산 여사의 날’로 선포했다.
안창호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장례식은 오는 27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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