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고 1학년 민서형(16) 군은 지난 8일 오후 5시30분 북구 팔달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 지갑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락처를 확인하려고 연 지갑 안에는 10만 원권 수표 4장, 5만 원권 화폐 45장 등 모두 27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민군은 바로 인근 강북경찰서 동천지구대로 가서 맡기고 지갑 주인을 찾아 주라고 요청했고 경찰 도움으로 지갑은 주인 권모(68)씨에게 되돌아갔다.
물건을 사고 급히 버스를 타다가 지갑을 떨어뜨린 권씨는 지구대를 통해 민군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민군의 선행이 알려지자 대구시교육청은 그에게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민군은 “제가 상을 받을 만큼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인이 지갑을 빨리 찾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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