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박쥐, 중동의 낙타, 한국의 너구리…이들의 공통점은?

아프리카의 박쥐, 중동의 낙타, 한국의 너구리…이들의 공통점은?

기사승인 2015-07-10 06: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아프리카의 박쥐가 에볼라를 옮겼고, 중동의 낙타가 메르스가 옮겼다. 국내에서는 너구리가 사람에게 공수병(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사람에게서의 공수병(광견병) 발생은 1999년 이후 6명의 국내 환자가 보고 됐고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질병이다. 다만 공수병은 치사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률이 낮아 ‘소외된 질병’으로 분류되는 공수병은 매년 전 세계 6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사망자의 약 60%는 15세 이하의 어린이들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공수병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부족하고 아이가 동물에 물린 사실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수병은 대부분 광견병에 걸린 동물과의 신체접촉에 의해서만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에 물렸거나 할큄을 당한 환자 중 공수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진단이 요구된다.

이에 국내 보건당국은 “2011년부터 공수병 교상환자 발생 실험실 감시시스템(National Animal Bite Patient Surveillance, NABPS)을 개발해 교상 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치료 여부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공수병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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