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 1191명… 20~40대 73.7% 차지

작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 1191명… 20~40대 73.7% 차지

기사승인 2015-07-22 11:14: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고 신고된 환자가 119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12.1명당 여성 1명꼴로 남성이 월등히 많았고, 20~40대가 전체의 7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신고·보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현황을 집계·분석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를 보면 지난해 총 1191명의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새롭게 신고·보고됐다. 이는 2013년 1114명에 이어 2년 연속 1000명을 넘은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성별로는 남성 1100명(92.4%), 여성 91명(7.6)으로 남성 12.1명당 여성 1명꼴로 남성의 발병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67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2명(23.7%), 40대 229명(19.2%)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환자는 내국인 1081명(90.8%), 외국인 110명(9.2%)이었으며, 신고기관은 의료기관 824명(69.2%), 보건소 264명(2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신고된 내국인의 경우 감염경로에 응답한 대부분(99.8%)이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고, 검사 동기는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279명(37.3%),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에서 확인된 경우가 161명(21.5%), “자발적 검사”로 확인된 경우 19.9%(149명) 순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해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감염인에 대한 진료비 지원,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민간단체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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