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9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남모(22)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남씨의 친구 여동생 A씨가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뒤 나를 아파트 15층으로 끌고 왔고,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A씨의 집에서는 A씨의 어머니 이모(42·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흉기에 목 부위를 수차례 찔린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남씨는 얼마 전부터 이씨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경찰은 남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씨와 갈등을 빚어 오다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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