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라터 회장(79)은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자신이 FIFA 회장 경선 출마를 철회하지 않으면 교도소에 가야 할 것이라 위협했었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네덜란드 일간 데 폴크스크란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FIFA 회장에 재당선된 지난 5월 FIFA 총회 회의장에서 자신의 형인 피터(80)가 우는 것을 발견했으며 플라티니가 자신의 형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총회를 다시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며 FIFA 회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블라터 회장은 당시 점심때 플라티니가 형의 테이블에 함께 앉았었고 형은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그런 사실을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UEFA 한 관계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FIFA의 부패문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일련의 시도 가운데 하나”라면서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여기에 대응해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그러나 “플라티니와 나의 관계가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은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4년간 FIFA에서 내 밑에서 일했고, 2007년에는 내가 지원해 UEFA 회장에 당선됐으며, FIFA와 UEFA 위원을 함께 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유를 모르겠지만, 플라티니가 변했다”면서 “도대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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