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용 비아그라’ 제조사, 1조2000억원에 팔려…

美 ‘여성용 비아그라’ 제조사, 1조2000억원에 팔려…

기사승인 2015-08-21 11:15: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인 애디(Addyi)의 제조사인 미국의 스프라우트(Sprout)가 10억달러(1조2000억원)에 팔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이 이뤄진 지 이틀 만의 일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가 스프라우트 인수에 합의했다면서 5억달러는 현금으로 미리 주고 나머지는 내년 초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스프라우트는 1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시작함에 따라 이번 인수로 투자자들과 회사를 차린 신디 화이트헤드와 로저 화이트헤드 부부는 10배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애디의 판매 수익금도 나눠 가지게 된다.

애디는 매일 한 차례 복용해야 하며 한 달분 가격은 비아그라와 비슷한 300달러(약 3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디는 그러나 효과에 견줘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FDA로부터 퇴짜를 맞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18일 3번째의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밸리언트는 콘택트렌즈 브랜드인 '바슈롬'을 갖고 있고, 피부관리 제품 판매로도 유명하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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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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