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총대는 자비 모른다” 호언

북한 “우리 총대는 자비 모른다” 호언

기사승인 2015-08-21 15:37:56
북한의 선제 포 사격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 포격으로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로 오른 상황에서 북한이 ‘선군의 위력’을 호언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선군은 승리, 우리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대응 포 사격을 언급하며 “불은 불로써 다스리고 무지막지한 호전광들은 무자비한 불세례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이어 “복수의 불벼락을 만장약한 백두산총대가 대답할 때가 도래하였다”며 “오늘도 일도 승리는 선군으로 무적의 힘을 키워온 우리에게 있다”고 자신감을 과시했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군조선의 힘’을 가져왔다며 “최고사령관 동지여!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무분별한 도발자, 평화의 원수들을 이 땅에서 남김없이 소탕하리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군대의 총창 위에, 전체 군민의 선군의지 속에 진정한 평화가 있고 사회주의의 승리가 있다”면서 “선군은 곧 자주이고 존엄이며 애국, 애족이다”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이 기사의 바로 위에 전날 남북간의 포격 사격에 관한 북한군 최고사령부 긴급보도를 싣고 기사 바로 아래에는 북한군 장병들이 구호를 외치고 탱크들이 일제히 포 사격을 하는 등의 사진을 게재하며 선군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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