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언제나 짧게만 느껴지는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올해 여름은 최근 몇 해와 비교해 특히 더웠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찾아봐야겠지만 2~3주 넘게 폭염이 계속되는가 하면 열대야로 잘 못 이룬 날도 꽤 많았습니다.
아직도 낮에는 덥긴 하지만 다행히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올해 여름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이제 다시 시작하는 2학기를 준비할 시점입니다. 새학기 특히 조심해야 하는 ‘유행성 눈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시기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여름 날씨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특히 유행성 눈병 등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특히 8~9월 유행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유행성 눈병 환자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8월 중순~9월 초에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 시기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여러 사람이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이나 학교 내에서는 유행성 눈병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물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을 주로 나타나고,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출혈이 동반돼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눈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 얼굴 등을 철저히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유행성 눈병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를 다른 곳에 옮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눈에 충혈, 이물감, 부종 등이 있을 때에는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기간(약 2주)동안은 될 수 있는 한 유치원이나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 눈병으로 인한 이차 감염 혹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pi0212@kmib.co.kr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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