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가 25일 오전 일본 본토에 상륙한 뒤 북상함에 따라 각지에서 폭우와 강풍에 의한 부상자가 나왔다.
NHK는 일본 규슈(九州) 남부의 구마모토(熊本)현 아라오(荒尾)시 부근에 상륙한 고니가 오전 10시쯤 후쿠오카(福岡)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해 시속 35km 속도로 북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규슈 북부와 주고쿠(中國·돗토리·시마네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현) 지역에서 비바람이 강해졌다. 야마구치현 복수의 지역에서 한때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자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한 엄중한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규슈 일부 지역에서는 트럭이 전복되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로 20명 이상이 다쳤다. 또 규슈 전역에서 한때 47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고, 대피 지시도 이어졌다. 규슈 지역의 신칸센(新幹線) 등 열차 운행 및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일본 서부 지역에서 26일까지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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