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메르스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후속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라며 “미지의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체계의 틀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는 보건의료체계가 신종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아직 취약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투명한 위기대응체계를 만들어 위기 소통 능력을 키우고 방역 조직과 인력을 강화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보건의료 산업의 세계화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IT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사업을 세계화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며 “복지부가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나서 국민들께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건의료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7년만의 의사 출신 복지부 수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3차례나 역임한 병원 경영인이기도 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복지부가 ‘전문성 부족’으로 메르스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격 발탁됐지만, 청문회 과정에서는 복지 분야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 장관은 “나는 복지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려운 분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며 “아동,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복지부 직원들에게는 국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복지부 내부의 소통과 함께 외부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며 “국민들, 관련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이 마음으로 느끼고 동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을 잘 펴나가기 위해서는 현장에 나가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해야 한다”며 “기회 되는대로 현장을 직접 살피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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