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역전패… 기아 양현종 조기강판… 롯데 드디어 5위

한화 대역전패… 기아 양현종 조기강판… 롯데 드디어 5위

기사승인 2015-09-09 00:04: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피 말리는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 이글스는 5위 자리를 롯데 자이언츠에게 넘겨줬고 KIA 타이거즈는 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연장 12회 접전 끝에 7대8로 패했다. 승리 문턱인 9회말 3점차 리드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로저스와 불펜을 총동원 하고도 패한 부담을 안게 됐다.

LG는 9회말 극적인 동점에 이어 연장 12회말 박지규의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무려 5시간 25분에 걸친 승리였다.

롯데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대4로 이겼다. 타선 폭발로 6연승을 달린 롯데는 한화를 반 게임 차이로 제치고 드디어 5위에 입성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시즌 13승(7패)을 따냈다.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송승준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강에 재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패했다.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대5로 패했다. 양현종은 4회도 버티지 못하고 3.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 시즌 6패(13승)를 안은 양현종은 평균자책점도 2.34에서 2.51로 올랐다.

반면 NC 해커는 9이닝 4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17승을 챙겼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과 다승 공동 선두다. 해커는 이날까지 올 시즌 KIA전에 4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KIA 킬러’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4위 넥센 히어로즈는 3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지웠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두산을 11대3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 1리가 뒤져 4위를 유지했다. 밴 헤켄은 시즌 13승(6패)째를 거뒀고, 장원준은 시즌 10패(12승)째를 당했다.

선두 삼성은 KT와 대구 홈 경기에서 4대1로 꺾었다. 윤성환은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15승, 박한이는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900안타를 달성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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