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명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버려진 독감백신이 올해 전체 독감백신 생산량과 맞먹는 2070만도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가격을 정부 입찰가 7000원으로 보면, 약 1400억원 어치가 폐기된 셈이다.
김 의원은 "독감백신이 과잉생산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 한 해 버려지는 독감백신이 400만도즈에 달하는데도 김승희 식약처장은 이를 제대로 파악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식약처가 공공재 성격이 있는 독감백신의 물량을 예측해 공급과잉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