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성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수자원공사 국감자료를 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5년간 모두 2701억원을 배당했다.
연평균 470억원을 정부에 배당했고 2010년보다 배당성향이 84%나 높아졌다. 수자원공사의 지분은 정부(91.3%)와 산업은행(8.7%)이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사이 수자원공사 부채는 급증했다. 2008년 2조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 13조5000억원으로 7배나 많아졌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떠안은 부채 8조원 가량을 재무제표상에 무형자산으로 계상했기 때문에 실제 부채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3년~2017년 재무관리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배당 유보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자체수입 비중, 부채비율, 내부유보율 등 기관별 특성 등을 반영해 배당 성향을 산출해야 하는 만큼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수자원공사의 상황을 고려, 정부는 배당잔치를 벌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 배당액을 줄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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