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KTX-산천호에 납품된 변압기가 국산 고속철도를 도입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기술 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채 호남고속철도에도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제작 독점권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변압기는 지상 전로를 따라 흐르는 2만5000볼트의 고압전류를 전동차 공급이 가능한 380볼트로 낮춰주는 핵심 장치다. 그러나 최근 호남고속철도 개통 과정에서 변압기가 3차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납품업체는 현대중공업이다.
또 2010년 도입된 KTX-산천호에서도 현대중공업이 납품한 변압기가 고장 나는 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총 10차례 발생했다. 반면 KTX-1에 사용된 프랑스 알스톰사의 변압기는 2004년 도입 이후 9년이 지나서야 2차례 고장이 나타났다.
특히 변압기 고장 사고 13건 중 12건은 주변압기 코일부에서 파손이 일어난 것으로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첫 변압기 고장 사고 이후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의 변압기가 반복해서 고장 나는 근본 원인과 기술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대로템에 철도차량 제작의 독점권을 주고 국산 기술력을 키우겠다는 출발은 올바른 것인지 몰라도, 6년이 되도록 기술 노하우를 획득하지 못하고 위험한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것은 잘못”이라며 “철도차량 제작의 독점 체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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