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용인 에버랜드에 때 이른 단풍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나들이 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에버랜드 곳곳을 붉은 가을빛으로 물들이는 ‘코키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코키아는 코키아 스코파리아(Kochia scoparia) 학명에서 유래된 비름과 식물의 일종으로,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 등지에서 자주 접하던 키 1미터 정도의 댑싸리를 말한다. 한해살이 식물인 코키아는 가을에 밑동을 잘라 말린 다음 묶어서 빗자루를 만드는데 사용돼 우리 생활에도 매우 친근한 식물이다.
코키아는 찬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엽록소가 줄어들고 안토시아닌이 늘어나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게 된다.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꼭 불타오르는 것 같아 외국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 불린다.
에버랜드는 진입로부터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글로벌페어 등 내외부 곳곳에 약 4만여 본의 코키아를 전시해 손님들에게 이색적인 가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민가 주변이나 길가에서 코키아를 접할 수 있지만, 4만여 본이 넘는 대단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은 에버랜드가 유일하다.
에버랜드는 코키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에버랜드에서 찍은 코키아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린 후 해당 URL을 에버랜드 블로그에 댓글로 응모한 분들 중 16명을 선정해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할 경품을 증정한다.
또 페스티벌 기간 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에버랜드 정문 주변에서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이 열려 손님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5000원의 별도 체험비가 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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