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세 소년, 아버지 총으로 8세 소녀 살해

美 11세 소년, 아버지 총으로 8세 소녀 살해

기사승인 2015-10-06 15:13:55

[쿠키뉴스팀] 미국에서 11세 소년이 이웃에 사는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벌어져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소년은 3일 오후 7시30분쯤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에게 “개와 놀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하자 집에서 아버지 소유의 12구경 권총을 들고 와 매케일러에게 쐈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매케일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은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현재 유소년 시설에 수용했다. 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 소년은 성인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소년과 매케일러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각각 5학년,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메케일러의 어머니 러터샤 다이어는 “소년이 이곳으로 이사와 딸을 조롱하며 괴롭힌 적이 있다”며 “학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간 뒤 갑자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지 매체들은 소년이 매케일러에게 거절당한 뒤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 벽장에서 총을 꺼내 왔다고 전했다. 벽장의 문은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범행에 사용된 총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사냥에 몇 차례 대동했었다며 가족이 지금껏 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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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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