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슬픈 자화상… 취준생 1인당 평균 5.2개 스펙 준비

20대의 슬픈 자화상… 취준생 1인당 평균 5.2개 스펙 준비

기사승인 2015-10-12 15:33:55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 결과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스펙 수가 1인당 평균 5.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준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기간이 6개월이 넘는 등 여전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7학기 이상 재학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을 위해 1인당 평균 5.2개의 스펙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스펙으로는 ‘토익’을 꼽은 응답자가 72.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점’(66.4%), ‘자격증’(65.8%), ‘토익 외 공인어학성적’(52.0%) 등을 꼽았다.

스펙을 쌓기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는 취업준비생도 전체 응답자의 49.2%에 달했다. 평균 교육 수강비용은 130만4000원이었으며, 인문·사회계열이 160만9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또한 “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54.0%가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1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11.0%에 달했다.

취업을 위해 제출한 지원서 수는 평균 8.9개였다. 상경계열이 제출한 지원서 수가 11.7개로 가장 많았고 자연·이공계열(8.4개), 인문·사회계열(8.0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8%에 달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은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1.6%로 상경계열(57.6%)이나 자연·이공계열(41.5%)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학입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전공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42.6%가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응답자의 54.2%가 다시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상경계열(36.4%), 자연·이공계열(34.0%) 등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본인의 전공을 다시 선택하지 않는 이유로는 ‘취업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다. ‘지금의 전공보다 더 배워보고 싶은 전공이 있다’는 의견은 18.8%였다.

문송이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이 전공 만족도가 높고 직무 적합성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전공 만족도나 직무 적합성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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