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스정류장 날치기범 쫓아가 잡은 청년 감사장

경찰, 버스정류장 날치기범 쫓아가 잡은 청년 감사장

기사승인 2015-10-18 10:08:55
사진=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쿠키뉴스팀] 날치기범을 검거한 20대 청년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고가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동포 박모(50)씨를 잡은 조은상(24)씨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음악학원으로 가던 길에 이러한 광경을 목격, 박씨를 약 100m 가량 쫓아가 붙잡았다.

조씨는 박씨가 계속 도망가려고 하자 주위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고, 약 2분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박씨를 인계했다.

조씨는 "날치기범이 피해자의 핸드백을 낚아채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피해자 옆에 있던 누군가가 '도둑 잡아라'라고 소리를 질러 도둑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쫓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귀가하던 중 배가 고프고 다리가 아파 잠시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 쉬다가, 피해자의 핸드백이 눈에 들어와 훔치게 됐다고 범행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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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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