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1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사무소에서 가뭄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충남도 시장·군수, 수자원·농어촌공사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장의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1월 1일∼10월 19일 현재) 충남 지역 누적강수량은 591.4㎜로 평년(1195.4㎜)의 절반 수준이다. 1973년 이후 역대 최저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35%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보령댐 급수지역인 충남 8개 시·군에서는 20% 감량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댐 저수율은 38.2%로, 평년(60.3%)에 훨씬 못 미치고 저수지 저수율(45%)도 평년(77%)보다 낮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 지방 상수도가 꾸준히 관리되지 못해 상수도관 누수율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재난 수준으로서 이 상황을 중앙정부가 대응해 주십사 다시 한 번 건의한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용수 확보 등 긴급대책에 활용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자치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며 매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가뭄지역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국민도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지 준설과 상습가뭄지역 관정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영농에 대비한 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금강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수로를 설치하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댐용수 비축량을 늘릴 예정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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