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충남 가뭄피해지역에 30억원 긴급 지원

안전처, 충남 가뭄피해지역에 30억원 긴급 지원

기사승인 2015-10-21 18:22: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정부가 가뭄피해를 겪는 충남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1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사무소에서 가뭄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충남도 시장·군수, 수자원·농어촌공사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장의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1월 1일∼10월 19일 현재) 충남 지역 누적강수량은 591.4㎜로 평년(1195.4㎜)의 절반 수준이다. 1973년 이후 역대 최저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35%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보령댐 급수지역인 충남 8개 시·군에서는 20% 감량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댐 저수율은 38.2%로, 평년(60.3%)에 훨씬 못 미치고 저수지 저수율(45%)도 평년(77%)보다 낮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 지방 상수도가 꾸준히 관리되지 못해 상수도관 누수율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재난 수준으로서 이 상황을 중앙정부가 대응해 주십사 다시 한 번 건의한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용수 확보 등 긴급대책에 활용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자치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며 매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가뭄지역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국민도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지 준설과 상습가뭄지역 관정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영농에 대비한 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금강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수로를 설치하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댐용수 비축량을 늘릴 예정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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