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철학 밝힌 임지훈 카카오 대표 “냉철한 분석? 사람이 먼저다”

경영 철학 밝힌 임지훈 카카오 대표 “냉철한 분석? 사람이 먼저다”

기사승인 2015-10-28 05:1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사람을 최우선하는 경영 철학과 함께 카카오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키워드는 ‘온디맨드(On-Demand)’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독보적인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임 대표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취임 한달 만에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는 “PC 시대엔 포털이 (특정) 정보를 공통으로 제공했지만 모바일 시대엔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를 통한 재해석이 필요해졌다”며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온디맨드는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PC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해 온디맨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임 대표의 생각이다.

임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경영 철학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임 대표는 “결국엔 사람이 움직여서 결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가장 잘 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대표가 할 일”이라며 “냉철한 분석보다는 이러한 개인적 소신이 벤처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많이 봤다”며 “투자할 때 크게 신경 썼던 것은 아이디어가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대표는 “직원 100명과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텔미(Tell Me) 프로젝트’를 대표이사 내정 후 한 달간 진행했다”며 “수평적 문화 속에서 불편함 없이 많은 의견을 던지는 직원들을 보면서 좋은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카카오의 이런 강점을 활용해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 임 CXO 조직을 신설했다. 개발자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의 기업문화(피플&컬쳐)팀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서비스 개발의 핵심인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소통 행보에 나섰던 임 대표는 향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 4500억원 규모의 연관매출을 파트너와 함께 창출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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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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