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내일(29일) ‘안전관리 현황·발전방향’ 세미나

서울메트로, 내일(29일) ‘안전관리 현황·발전방향’ 세미나

기사승인 2015-10-28 18:05:55
"“안전 재투자에 3조 소요… 국고지원 절실”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9일 오후 3시부터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메트로 안전관리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하철 시설의 노후화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메트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의 주요 시설인 송·배전선 중 기대수명 25년이 지난 전선은 총 619㎞로, 이는 전체의 31%에 달한다. 이처럼 재투자가 시급하지만 2022년까지 서울메트로만 3조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운영기관의 자체 조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메트로는 서울 지하철이 개통 후 40년이 지나 본격적으로 노후시설 재투자 시기가 도래했지만 수송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운임 구조와 해마다 늘어나는 무임수송 등으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인 무임승차에 따른 서울메트로의 손실액은 1740억원에 달해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1587억원보다 많았다.

메트로는 특히 내진 설계 기준 등 정부와 서울시의 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시설 보강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4호선은 내진 기준이 마련되기 전 건설돼 53.2㎞ 구간의 보강이 필요하지만 보강 공사가 끝난 곳은 1㎞에 불과하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시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장, 조명래 단국대 교수, 양근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 등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3시간 동안 토론을 벌인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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