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효과에 ‘설리 애인’ 최자 덕분에 시청률 급상승한 JTBC ’슈가맨’

구본승 효과에 ‘설리 애인’ 최자 덕분에 시청률 급상승한 JTBC ’슈가맨’

기사승인 2015-10-29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구본승 효과일까, 최자 효과일까. 아니면 유재석 효과일까. 어쨌든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웃었다.

27일 방송된 ‘슈가맨’은 시청률 2.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1%까지 올랐다. 파일럿으로 방송된 1회(2.38%)와 2회(1.8%), 정규 1회(1.7%)를 포함해 가장 높은 수치다. 유재석과 유희열을 동시 기용하고도 시청률이 부진했다는 일부의 혹평을 어느 정도 반박할 수 있는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선 과거 ‘너 하나만을 위해’를 부른 구본승과 ‘기다려 늑대’를 부른 줄리엣이 출연했다. 구본승은 “4집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을 했고 작사, 작곡 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내 역량 부족인 것 같더라. 쉬어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 채널에 출연하고, 계속 골프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가수 활동 계획은 구체적인 것은 없고 나중에 간접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줄리엣의 김남상은 “IMF가 터지는 바람에 활동을 못했다. 회사에서는 나에게 작업만 하라고 했고 김주일은 다른 여성 멤버와 댄스 뮤직을 했다”고 전했다.

28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떠들썩할 정도로 거셌던 ‘구본승 효과’ 못지않게 최자도 이슈가 됐다. 그룹 에프엑스를 탈퇴한 14세 연하 설리와 열애 중이기 때문이다. 최자 출연에 유재석과 유희열은 “섭외됐다고 해서 놀랐다.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최자는 “최대한 신중하게 얘기해야 될 것 같다. 나오기 전에 고민 많았다. 앨범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유희열은 “요즘 음악계 축제시즌이다. 최자의 음악 작업과 장기하의 신보가 나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는 최근 아이유와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이내 최자는 구본승의 ‘너 하나만을 위해’에 맞춰 만든 자작랩을 선보였다. 사랑이 듬뿍 담긴 가사였다. 최자는 “원곡 가사와 어울리는 내용을 쓴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설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유재석이 “이건 그냥 편지가 아닌가”라고 했을 정도다.

최자 랩은 ‘다들 미친 놈이래 나 보고/ 미련한 곰이래 너 보고/ 우린 안 고민해/ 주위 시선 아직 차가워도 서로를 보는 눈은 봄이네/ 수근대고 더러운 소리해도 밑거름 돼 사랑은 꽃 피네/ 일이 꼬여 온 세상을 속여야 할 때도 우린 서로에게 솔직해/ 네가 요리 해주는 내 시간은 너무 맛있어/ 넌 뜨거운 내 열정을 담아주는 용기/ 절대 못 버려 평생 다시 써/ 계속 같이 있어/ 넌 내가 모든 걸 포기하고 지킬 만큼 내게 가치 있어/ 이제 우리라는 밭이 있어/ 행복이란 씨 뿌리고 머리 파뿌리 되도록 같이 일궈’였다. 누가 봐도 설리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최자가 속한 다이나믹 듀오와 제시가 함께 부른 ‘너 하나만을 위해’ 역주행송은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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