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이정재+이범수 ‘인천상륙작전’ 시동 걸었다

리암 니슨+이정재+이범수 ‘인천상륙작전’ 시동 걸었다

기사승인 2015-10-30 14:4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세계적인 스타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시동을 걸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영화가 제작발표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영화는 리암 니슨이 유엔군 최고사령관 맥아더 역을, 이정재가 첩보작전을 이끄는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이범수가 인천을 장악한 북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정준호는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으로 나선다. 여주인공은 진세연이 출연한다. 조연진도 김병옥, 김인권, 추성훈 등 탄탄하다.

스토리는 1950년 9월 15일 유엔(UN·국제연합)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이를 위해 ‘엑스-레이(X-RAY)’ 특수 첩보작전에 투입된 켈로부대원 8명을 조명하는 구조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인 뜻 깊은 해인 만큼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전쟁을 단숨에 역전시키며 세계사에 길이 남을 인천상륙작전과 이에 얽힌 첩보부대원의 이야기를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영화의 소재가 된 엑스-레이 작전을 이끌고 제7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함명수 전 첩보대장도 참석했다. 함 전 총장은 “당시 영흥도민의 필사적인 협조와 작전에 참여한 대원들의 애국심 덕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포화 속으로’ 촬영을 마치고 나서 전쟁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 전쟁영화를 또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영화는 전작보다 한층 성숙한 영화로, 감독으로도 성숙한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 영상을 통해 “맥아더는 뛰어난 전술을 구사하고, 자신감이 충만했던 인물”이라며 “한국 영화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흥분된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당초 출연을 고사했다가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 전작들을 보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는 “처음에는 전쟁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어 보니 (영화의 주제가)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물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감동을 영화에서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도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작전으로만 알려진 인천상륙작전의 이면에 숨겨진 해군첩보부대원과 인천 시민의 희생을 조명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 완성에만 4년이 걸렸고 총제작비로 160억원이 투입된다.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영화는 다음달 26일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봉은 내년 7월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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