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에게 무릎 꿇고서라도…” 1억 빌린 이주노의 간청

“서태지에게 무릎 꿇고서라도…” 1억 빌린 이주노의 간청

기사승인 2015-11-06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이름에 비유하자면 돈 빌린 아이는 서태지까지 꺼내들었다.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억대 자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이주노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제작진은 이주노를 고소한 A씨를 직접 만났다.

이주노는 지난해 1월 지인 A씨(46·여)에게 충북 음성군에서 식당 동업을 제안하며 1주일 안에 갚겠다는 조건으로 사업자금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주노를 고소한 A씨는 이날 방송에서 “1억을 대출받아 이주노에게 줬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라. 연예인이라 빌려줬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우리 클 때는 우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주노와 A씨와 통화 내용도 전해졌다. 이 통화에서 이주노는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정 안 되면 서태지라도 만나겠다. 무릎 꿇고라도 돈 받아오겠다. 내가 오죽하면 서태지까지 만난다고 말을 하겠냐”며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경찰은 A씨 고소에 따라 이주노를 지난 8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검찰은 2일 오후 이주노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주노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모두 일부러 돈을 갚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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