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7세 월드컵 2연패 달성

나이지리아, 17세 월드컵 2연패 달성

기사승인 2015-11-09 16:34: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나이지리아가 2015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일(현지시간) 칠레 비나 델 마르에서 열린 결승에서 나이지리아는 말리를 2대0으로 꺾고 대회 2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통산으론 5번째 우승이다.

조별예선에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는 호주, 브라질, 멕시코를 연달아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돌풍의 주역’ 말리를 상대로 나이지리아는 초반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디팬딩 챔피언’ 다운 노련미를 발휘해 2대0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나이지리아는 지금까지 1985년, 1993년, 2007년, 2013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이란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나이지리아는 ‘최강 유소년팀’이란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나이지리아의 대회 2연패는 1997, 1999년 연속 우승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결승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대0으로 마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빅터 오시멘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14분에는 펀쇼 밤그보이가 추가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시멘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켈레치 은와칼리(나이지리아)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골키퍼상’인 골든 글로브는 새뮤얼 디아라(말리)가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에콰도르 대표팀이 수상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벨기에가 멕시코를 3대2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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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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