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주의보, 40·50대 남성 특히 조심해야

통풍 주의보, 40·50대 남성 특히 조심해야

기사승인 2015-11-10 00:56: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국내외 통풍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 통풍 환자 10명 중 9명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중에서도 40·50대 연령층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사장은 “남성이면서 만성대사성 질환이 있고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통풍은 생활습관 및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기에 이에 대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회 측은 “비만인 경우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조심해야할 음식은 퓨린이 많이 함유된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 및 내장류, 고등어·꽁치류의 생선 및 조개류, 술 등 있으나 최근에는 육류나 어류 섭취를 완전히 금하진 않는다. 술은 요산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며,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액상과 당이 요산을 올린다고 알려져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권장하는 음식은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 유제품, 야채 등이다. 블랙커피와 비타민C는 통풍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다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농도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요산이 몸에서 많이 생성되거나 소변을 통한 배출이 저하돼 관절이나 주변 인대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발생한다. 침범된 관절에 통증이 갑자기 생겼다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기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해 콩팥에 돌이 생기거나 기능악화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류마티스학회는 ▲통풍환자 중 90% 이상이 남성이며 이들 중 절반이 40~50대 ▲통풍환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대사성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초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등의 3대 통풍 위험요소를 발표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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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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