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16일 공개한 ‘2015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올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4.19%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외래 청구자료를 이용해 15세 미만의 유소아 급성중이염을 진료한 761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올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4.19%로 최초 평가가 진행된 2012년 88.67%에 비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따라서 심평원은 유소아 급성중이염 치료시 항생제 사용을 더 줄여야한다고 권고했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유소아 급성중이염에 항생제를 90% 이상 높게 처방하는 기관은 2012년 최초 평가(2181개) 대비 1547개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 결과 지역별 항생제 처방률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78.14%), 세종(78.52%), 서울(81.70%)은 의원 평균(84.33%)보다 낮았고, 제주(90.02%), 광주(87.93%), 충남(87.86%)은 평균보다 높았다.
또 항생제 처방률 등급을 1등급(65% 미만), 2등급(65%이상~75%미만), 3등급(75%이상~85%미만), 4등급(85%이상~95%미만), 5등급(95%이상~100%)으로 나누고 각 의원별로 평가한 결과 상급종합, 종합병원은 1등급이 가장 많은 반면 병원이나 의원은 주로 4등급인 경우가 많았다.
급성중이염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3세 이하 유·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귀 질환이다. 선진국의 연구와 진료지침을 보면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 유·소아에게 권장하고 있으며, 2세 이상 소아부터는 상당수가 자연 호전되기 때문에 2~3일간 증상 완화 치료를 우선하고 이후 상태에 따라 항생제 처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높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하상미 평가위원은 “실제 의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초기부터 항생제를 쓰는 이유는 바이러스성 중이염과 세균성 중이염의 구분이 어렵고, 의사가 2~3일 기다려보자고 하면 합병증 우려 때문에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면서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협조와 국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명숙 심평원 평가실장은 “의료진의 협조로 국내 항생제 사용률이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일부 요양기관에서는 항쟁제 사용이 많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학회 및 개원의사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을 통해 진료지침을 홍보하는 등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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