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주역 중국 샤오미가 각종 생활밀착형 기기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샤오미는 ‘미밴드’로 시작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체중계, UHD TV, 전동스쿠터,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싼값에 출시하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스마트폰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들 기기는 체중, 심장박동, 램프색상, 사람 발걸음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샤오미가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기기들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홈 IoT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CeBIT)’에 참석해 “샤오미의 스마트홈 전략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가전의 스마트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 전시회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미홈(Mi Home)’을 선보였다. 미홈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OS인 ‘미(Mi)’에 미홈 전용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종합하면 샤오미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점해 ‘샤오미 생태계'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샤오미는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과 제휴한 후 모델하우스에 정수기, 스마트 전구, 공기청정기, 체중계와 TV 등을 세팅해 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는 가격대성능비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 좋은 상품이 나오면 ‘대륙의 실수’라고 부르며 얕잡아 보던 국내 소비자들도 샤오미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미밴드 등을 직접 사용해본 후엔 호평을 남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IOT 연결의 핵심이 되는 스마트폰을 보급 한 후 생활밀착형 가전제품을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박리다매 전략은 IOT 허브를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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