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입한 ‘중증환자이송서비스(S-MICU)’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환자를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송 중에도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환자 이송을 요청하고 싶은 병원에서 중증응급환자 병원간 이송 지원사업팀(보라매병원)으로 출동을 의뢰하면 보라매병원에 대기 중인 특수구급차와 의료팀이 출동, 환자를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형 구급차량에는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약물투어펌프, 모니터 장비 등 중환자실 수준의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팀이 동승해 이송 중 환자를 관찰하고 치료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동하는 중환자실’인 셈이다.
현재 국내 병원간 이송은 민간기업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체계는 이송을 위한 시설, 전문인력, 의료서비스 수준 등이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증환자가 병원을 옮기면서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는 병원을 옮기지 않은 경우에 비해 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S-MICU’는 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전문적 대처가 가능하다. 때문에 환자의 안정적 상태 유지가 가능하고 사망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서울 전역으로 이송 서비스 범위를 확대·구축하기 위해 추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우선 보라매병원 인근 서남권역 9개 자치구(서초·강남·강서·양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전 응급의료기관(공공·민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확대될 예정이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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