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화마로 얼굴을 잃은 소방관 패트릭, 안면 이식 수술로 '새 얼굴' 찾아

[쿠키영상] 화마로 얼굴을 잃은 소방관 패트릭, 안면 이식 수술로 '새 얼굴' 찾아

기사승인 2015-11-19 00:03: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14년 전,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지붕이 무너지며
얼굴부터 가슴까지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소방관 패트릭 하디슨.




여러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코와 입술, 귀가 뭉개졌고 눈도 깜박일 수 없게 됐습니다.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얼굴 탓에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하는 고통을 견뎌야 했는데요.




패트릭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겼던 한 친구가
안면 이식 수술로 유명한 메릴랜드 의과 대학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얼굴을 기증해 줄 사람을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자전거 사고로 뇌사에 빠진 20대 청년에게
얼굴을 기증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8월, 드디어 2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됐습니다.

역대 가장 광범위한 안면 이식 수술이었다는데요.




수술을 담당했던 전문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수술 후 환자가 수술실 밖으로 무사히 나갔다는 사실은
이식 수술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패트릭의 얼굴에 이식한 조직은
이식 역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패트릭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새 코와 입술, 귀는 물론
눈꺼풀과 함께 어느 정도의 시력까지도 되찾게 됐는데요.

이식에 대한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눈꺼풀 수술도 몇 차례 더 받아야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할 하루하루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트릭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이식 수술로 '새 얼굴'을 찾은 패트릭은
"아이들이 저의 새로운 얼굴을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아이들에게 약속했었는데, 정말 오래 걸렸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는데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잃었던 얼굴을 14년 만에 새롭게 찾은 패트릭.
오랜 고통의 시간을 보상할 만큼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출처=유튜브 NYU Langone Medic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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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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