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극복을 위한 정책은?’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여성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 여성암인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중 특히 난소암은 발병률 2위인데다 생존률이 가장 낮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이 및 치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난소암 생존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문 의원은 조기발견이 잘 되지 않는 점, 고가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혜택이 늦어져 치료에서 소외되는 점 등을 꼽았다. 따라서 문 의원은 난소암 치료를 위한 고가항암제의 보험급여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임명철 대한부인종양학회 보험위원은 “난소암 환자의 82%가 진단병기 3기 이후로, 진단시기가 늦어 치료가 어렵다”면서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은 재발의 두려움과 치료비용 부담, 항암제 부작용 등 걱정이 많다. 또한 난소암은 10명 중 8명이 재발되는데 재발 환자일수록 통증, 불편함, 불안, 우울 증상을 보인다”고 환자 치료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진료권고안소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은 난소암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여성암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의료기술이 높아도 전반적인 보장성 수준은 미흡한 상태다. 고령층이나 남성에 비해 여성의 건강보험 보장성 수준은 더욱 낮다. 특히 난소암이 다른 여성암에 비해 본인부담금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난소암 환자 가족 측은 신약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요구했다. 한 환자 보호자는 “난소암 치료 중 아바스틴(Avastin) 약제로 효과를 봤지만 고가의 비급여 약제라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심하다. 이 약제가 다른 일부 암에서는 급여적용이 되지만 난소암은 해당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환자 가족은 “하루 빨리 신약이 개발돼 (환자들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하며, 관련 복지정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하태길 사무관은 “의학적 타당성이 있고 사회적 요구가 높을시 비급여 약제를 급여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해당 부분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조정숙 실장은 “고가항암제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약의 법정검토기간을 140일로 단축했고 식약처를 통한 허가 단계 이전에 급여확대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난소암처럼 근거생산이 어려운 경우 경제성평가 면제제도를 진행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난소암이 면제대상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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