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지난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척추질환 및 수술’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안 국내의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약 1260만명으로 4명 중 1명이 척추관련 증상을 경험했다.
이는 척추질환 진료인원이 약 895만명이었던 2007년과 비교해보면 8년 사이에 365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또 척추질환 건수는 2007년엔 약 4660만건이었는데 2014년에는 8790만건으로 약 4130만건(88.4%)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척수질환 진료비도 비교해보면 2007년 당시 약 1조9860억원에서 2014년 약 3조8760억원으로 약 1조8890억원(95.2%)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이 41.7%(약 520만명), 여성이 58.3%(약 730만명)를 차지했다. 즉 여성에게서 척추질환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척추질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7%, 여성이 4.5%로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이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2014년 기준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50대가 21.6%(약 270만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40대가 17.0%(약 210만명), 60대가 16.3%(약 200만명), 70대가 13.8%(약 170만명), 30대가 12.5%(약 160만명)로 뒤를 이었다. 즉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특히 90세 이상도 약 5만명(0.4%)이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척추질환으로 입원한 건수(인구 천명 기준)는 광주가 52.3건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전남 45.3건, 전북 45.1건, 부산 32.2건, 경남 30.3건
순이었으며 제주도가 12.7건으로 가장 낮았다. 또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 역시 광주가 249.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강원도는 66.8%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척추질환 분석을 통해 척추질환의 빈도가 노인 인구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척추질환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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