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실물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묶여 있는 옷에 담긴 아이들의 생각

나는 분실물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묶여 있는 옷에 담긴 아이들의 생각

기사승인 2015-11-27 00:02:56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캐나다 동쪽에 위치한 핼리팩스.

이곳에서는 옷과 머플러를 걸친 가로등을 볼 수 있는데요.

누군가 장난을 친 건가 싶지만,
사실 이 옷가지들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입니다.




모든 옷가지에는 이런 메시지가 쓰인 라벨이 달려 있는데요.

"나는 분실물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추위에 떨고 있다면, 나를 데려가 주세요."


노숙자들의 따듯한 겨울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 거죠.




이런 이벤트를 실행한 것은
지난 11월 15일, 8살 생일을 맞은 소녀인데요.

의미 있는 생일을 보내고 싶었던 소녀는
엄마와 고심 끝에
가로등에 옷을 걸어두는 이벤트를 생각해낸 겁니다.

하지만 소녀의 가족들이 모을 수 있는 옷은 한계가 있다 보니,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요.

모두 흔쾌히 소녀의 생일 이벤트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모인 7명의 소녀들!

부모님의 도움으로 다양한 옷가지를 준비한 아이들은
노숙자들의 따뜻한 겨울을 기원하며
가로등에 옷을 걸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들이 두고 온 것은 옷뿐만이 아닙니다.

주머니에는 5달러의 식사 티켓도 함께 넣어뒀는데요.
노숙자들의 따뜻한 밥 한 끼까지 챙겨주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하지만 가로등에 걸린 옷가지와 식사 티켓이
올겨울 노숙자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거 같네요. [출처=페이스북 Tara Smith-Atkins / 트위터 FEED NOVA SCO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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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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