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스캔들’ 러시아, 결국 국제대회 금지 처분

‘약물 스캔들’ 러시아, 결국 국제대회 금지 처분

기사승인 2015-11-27 10:38: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제육상연맹이 약물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 육상팀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연맹은 27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의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확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16년 개최 예정이었던 체보크사리 세계경보선수권, 카잔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개최권도 박탈당했다.

국제육상연맹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 러시아측은 어떤 결정이든 따르겠다는 의사를 문건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 못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러시아가 자국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확실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육상대회에 무기한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

지난 19일에 세계반도핑기구는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반도핑기구의 자격 정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반도핑 조사 관련 보고서에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도핑을 해 왔다며 도핑 검사기관인 모스크바 실험실의 의사와 직원 등이 코치들과 공모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거기에 러시아 당국이 이를 조장하고 묵인하는 등 조직적 반도핑 규정 위반을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며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국가적인 제재를 피할 순 없었다. 푸틴은 혐의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이번 일로 도핑과 상관없는 선수들까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적 제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daniel@kukimedia.co.kr

"나는 분실물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묶여 있는 옷에 담긴 아이들의 생각

[쿠키영상] '한 남자의 여러 모습' 6명의 사진작가에게 피사체에 대한 다른 배경을 전하면?

[쿠키영상] 결혼식에서 갑자기 '할렐루야'를 열창하는 신부님...그 미성과 가창력에 빠져든다!"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