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요금할인’ 예고했다 오해산 헬로모바일… 알뜰폰도 ‘20% 요금할인’ 적용되나 봤더니

‘25% 요금할인’ 예고했다 오해산 헬로모바일… 알뜰폰도 ‘20% 요금할인’ 적용되나 봤더니

기사승인 2015-12-01 04:4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헬로모바일이 지원금 유형에서 ‘매월 요금 할인’을 선택을 제한했다가 일부 이용자로부터 오해를 샀다. 알뜰폰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 적용을 받지 않지만, CJ헬로모바일이 비슷한 요금할인 제도를 운영하다 발생한‘ 해프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사는 A씨는 30일 “알뜰폰 상품을 알아보다 CJ헬로모바일 사이트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문구가 있었다”며 “고객 혜택을 위해 ‘매월 기본료 할인’을 선택할 수 없는데 20% 요금할인 가입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라고 제보글을 보냈다.

A씨에 따르면 헬로모바일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SK텔레콤망을 선택하면 요금할인 선택지가 나타나지 않고, KT망을 선택하면 ‘매월 기본료 할인’ 선택지가 등장하지만 ‘12월 1일부터 20% 할인이 25% 할인으로 변경된다’는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요금할인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서 애플 아이폰5S와 삼성 갤럭시노트5, 삼성 갤럭시S6 등의 단말기를 KT망을 통해 가입하면서 상세조건의 지원금 유형 중 기본료 할인을 선택하면 아래의 알림창이 떴다.

「요금지원금이 2015년 12월 1일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기존 20% 할인 → (변경 후) 25% 할인
◎기존 일부 요금제만 해당 →
(변경 후) 전체 요금제 가능
며칠 차이로 적은 혜택을 받는 고객님이 발생하지 않도록 11월 24일부터 요금할인 가입을 제한합니다. 요금지원금을 선택하실 고객님은 12월 1일에 신청해주세요.」

자칫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에서의 20% 요금할인율이 12월 1일부터는 25%로 상향된다고 읽힐 수 있는 문구다.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현재 20%인 할인율의 추가 상향과 관련해 어떤 얘기도 없었기 때문에 의문이 생길만 했다.

취재 결과 헬로모바일의 이 알림은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주요 성과로 꼽고 있는 20% 요금할인 제도와 무관했다. 그런데 헬로모바일이 자체적으로 유사한 요금할인제를 운영하고 이번에 혜택 확대에 나서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개통 후 24개월이 지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적어도 20% 이상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만 적용된다. 도입 당시 할인율은 12%였지만 지난 4월 24일 20%로 상향 조정됐다.

미래부 통신정책과 관계자는 “알뜰폰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없는 대신 통신요금이 상당히 저렴한 유심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20% 요금할인을 의무화하지 않았다”며 “고시에서 알뜰폰 사업자가 20% 요금할인을 해선 안 된다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의무 사업자인 이동통신 3사에서 25% 이상 할인해 주겠다고 혜택을 높여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금할인율은 전년도 보고서를 기초로 시장상황에 따라 변경을 검토하게 된다”며 “얼마 전인 올해 4월 12%에서 20%로 상향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유심 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제 선택 시 기본료 할인 혜택을 20%에서 25%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라며 “헬로모바일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선택이 안 되는 부분은 알림 내용 그대로고 통화나 직접 방문 시엔 요금할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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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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