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무리뉴 경질은 바보같은 짓”

퍼거슨 “무리뉴 경질은 바보같은 짓”

기사승인 2015-12-08 10:09: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이 최근 경질설에 휩싸인 조세 무리뉴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첼시는 지난 주 강등권에 있던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4승 3무 8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주를 분기점으로 무리뉴를 옹호하던 이들도 돌아서고 있을 정도다. 최근 무리뉴는 “첼시의 현실적인 목표는 6위”라 언급하며 이번 시즌을 비관했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퍼거슨은 영국 언론 BBC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무리뉴를 끝까지 믿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을 경질한다고 하면 그것에서 찾을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감독을 갈아치웠고, 그 과정에서 배움을 얻었을 것”이라 말했다.

첼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8명의 감독을 교체했다. 그 과정에서 팀의 중심이 될 만한 전술이나 분위기가 잡히지 않고, 숱한 기복 속에서 지금에 이르렀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감독을 맡은 퍼거슨으로서는 조언할 꺼리가 많은 모양이다. 게다가 그는 무리뉴와 바르셀로나전 정보를 주고받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퍼거슨은 “아브라모비치는 무리뉴가 팀을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 믿어야 한다”며, “무리뉴 감독은 많은 리그를 거치며 우승을 일궈낸 경험자다. 최고 수준의 그를 경질시키는 건 바보같은 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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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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