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폐렴 원인 ‘방선균’ 일반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균 아냐

건국대 집단폐렴 원인 ‘방선균’ 일반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균 아냐

기사승인 2015-12-08 17:01: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건국대학교 집단 폐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방선균’이 일반인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균이 아니라는 의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지난 10월부터 논란을 빚고 있는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호흡기질환 관련 역학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조사결과 브리핑 후 이와 관련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방선균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방선균이 일반인들이 일상생활 환경에서도 노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천병철 역학조사반 단장은 “방선균 자체는 토양이나 사료 등에 아주 흔한 균이다. 다만 현재 환자검체에서 발견했던 Saccharopolyspora rectivirgular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이 경우는 아주 높은 온도에서 자라는 균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우리가 농부폐증이라고 부르는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존에 알려져 있던 알레르기 반응, 즉 농부폐증과는 환자의 임상증상은 유사하지만 방사선 소견이나 병리소견이 달라서 현재 약간의 혼동이 있기는 하다”면서 “그러나 농사에 종사하거나 사료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으로서는 쉽게 접하는 것이 아니면 접촉할 수 있는 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천 단장은 “이 방선균이 적어도 환자조직에서 관찰됐기 때문에 주요한 병원체로 추정하고 있지만, 분자생물학적으로 해당 균이 방선균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또 환경검체에서 아직 분리동정이 안 된 상태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복합적인 요인이나 제3의 요인에 대한 것도 아직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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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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