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병원 폭격 탄원서 제출

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병원 폭격 탄원서 제출

기사승인 2015-12-11 13:41:56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경없는의사회가 쿤두즈병원에서 발생한 미군 공격에 대한 독립 조사에 응할 것을 백악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시각 9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국경없는의사회 외상 병원에 대한 미국의 치명적인 공습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한 54만7000여명의 탄원서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지난 10월 3일에 일어난 공습으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4명을 포함해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 의사회가 운영한 유일한 특수 외상 병원이 파괴됐다.

이번에 제출한 탄원서는 국제인도주의 사실조사위원회(IHFFC)의 조사에 응할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HFFC는 제네바 협정 아래, 국제인도법 위반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국경없는의사회 미국 사무총장 제이슨 콘(Jason Cone)은 “독립적인 국제기관이 전담해 진행하는 조사가 있어야만 미국이 전쟁 법규를 준수한다는 것을 다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법규 상에서는 이번과 같은 병원 공격을 최대한 단호한 어조로 금지하고 있다”라며 “의료 시설을 공격한 가해자들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유일한 조사관이 되어 실시하는 조사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공격으로 수십만 명이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공습의 책임이 있는 미군은 이번 공격이 실수였다고 했으나 과연 어떻게,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 운동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전 세계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미국의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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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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