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롤 올스타전 경기 중 선수 개개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 1대1 토너먼트는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었다.

칼바람 나락에서 치러지는 1대1 토너먼트는 상대에게 킬을 기록하거나 CS를 100개 먼저 수급하거나 상대 1차 타워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탑으로 불리는 장경환(Marin)의 신드라가 밍 카이(Clearlove)의 브랜드에게 2분 30초만에 킬을 내주며 패했고, 마커스 힐(Dyrus)의 말자하는 미카일로 하르마쉬(Kira)의 케이틀린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다.

대회전부터 화제가 된 이상혁(Faker)과 헨릭 한센(Froggen)의 1대1 대결은 프로겐의 승리로 매듭지어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애니비아 미러매치’를 선언한 두 선수는 경기 내에서 그대로 챔피언을 골랐다.

말그대로 ‘손 싸움’이 된 두 선수간 대결은 치열했다. 페이커는 상대를 두번이나 알로 재생시키는 딜교환을 보여줬으나 CS상의 열세가 끝내 뒤집히지 않았다. 프로겐이 먼저 CS 100개를 가져가며 승부를 끝냈다.

고동빈(Score)의 루시안은 케넨을 고른 마르틴 라르손(Rekkles)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타워 앞에서 무리한 딜교환을 했고, 상대 미니언의 모든 데미지를 받은 고동빈은 기존 체력의 우위를 빼앗기며 결국 패배했다.

한국인 매치로 관심을 모은 김종인(PraY)과 허승훈(Huni)의 대결은 김종인의 승리였다. 칼리스타를 뽑은 김종인은 이즈리얼을 상대로 시종일관 유리한 딜 교환을 지속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서포터로서는 상당한 피지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홍민기(MadLife)는 드미트리 코로푸슈킨(Dimonko)과의 루시안 미러전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소렌 비어그(Bjergsen)는 드레이븐의 화려한 개인기로 드미트리 이바노프(Smurf)를 눌렀고, 송의진(RooKie)은 칼리스타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이 외에도 알렉세이 키트사크(Lex), 레이몬드 창(kaSing), 일리앙 펭(Doublelift), 통 양(Koro1), 드미트리 구샤(Dimajke)가 각각 승리를 챙겼다.

◎ 경기 결과 ◎

지역대항전
유럽 승 vs 북미
중국 승 vs 동남아시아
한국 승 vs 와일드카드

픽10
한국 vs 중국 승

1대1토너먼트
장경환(Marin) vs 밍 카이(Clearlove) 승
마커스 힐(Dyrus) vs 미카일로 하르마쉬(kira) 승
소렌 비어그(Bjergsen) 승 vs 드미트리 이바노프(Smurf)
김종인(PraY) 승 vs 허승훈(Huni)
홍민기(MadLife) 승 vs 드미트리 코로푸슈킨(Dimonko)
윌리엄 하트만(Meteos) vs 송의진(RooKie) 승
리우슈웨이(Westdoor) vs 알렉세이 키트사크(Lex) 승
레이몬드 창(kaSing) 승 vs 첸 이(Ziv)
첸 보(Pyl) vs 일리앙 펭(Doublelift) 승
마르틴 라르손(Rekkles) 승 vs 고동빈(Score)
통 양(Koro1) 승 vs 창 보웨이(Bebe)
이상혁(Faker) vs 헨릭 한센(Froggen) 승
마우리스 스투켄슈나이더(Amazing) vs 자케리 블랙(aphromoo) 승
드미트리 구샤(Dimajke) 승 vs 김주성(Olleh)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축제인 ‘롤 올스타전’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롤 올스타전은 지역별 투표를 진행, 각 포지션별 1위가 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지역에 따라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로 구분된다. 각 팀은 1대1 토너먼트를 비롯해 지역대항전, 원거리 딜러 모드, 암살자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 둘이 한마음 모드, 올스타 중의 올스타, 픽10 모드 등의 종목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최종 승리한 진영에 포함된 3개 지역의 서버에는 2016년 시즌 초기에 IP부스트가 제공된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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