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겨울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손상된 피부장벽을 강화해주는 유효성분이 들어간 연고 형태의 약국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와 의학을 결합한 이른바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도 반영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 성분인 마세카소사이드 성분을 강조한 초고보습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데카소사이드는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성분 중 하나인 천연유기화합물로 상처 치유 효능이 뛰어난 성분이다.

동국제약은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 라인을 론칭하고,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센텔라 성분 외에도 동백꽃추출물, 겨우살이열매추출물, 개서어나무잎추출물 등 8가지 특허 성분이 들어 있다.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의 임상연구를 통해 이 크림이 피부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호막 형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소비자들 사이에 효과가 입소문으로 전해지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론칭한 지 1년도 안 되고 홍보를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입소문이 나 소비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마데카크림의 인기로 센텔라 성분을 넣은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 기술력을 강조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센텔라 정량 추출물을 넣은 ‘인텐시브 스팟샷 연고’를 출시했다. 연고에 함유된 센텔라 추출물은 흡수는 물론 재생효과도 뛰어나 잦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상처와 염증 흔적을 방어막으로 케어해 준다. 메리골드 추출물과 쉐어버터 성분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LG생활건강도 손상 케어 전문 크림으로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넣은 ‘CNP 닥터레이 Dr.R2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을 내놓았다. 마데카소사이드는 물론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센텔라 추출물을 넣은 크림으로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이다. 특히 정제수 대신 병풀잎수 50%를 함유해 피부 보호와 진정 효능을 증대시킨다. LG생활건강은 차앤박피부과에서 론칭한 차앤박화장품을 인수, CNP 브랜드로 약국화장품 라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피부과학(더마) 화장품을 표방한 바이오더마도 센텔라 추출물이 함유된 연고 타입의 리페어 크림인 ‘시카비오 포마드 크림’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식물성 스쿠알란·잔탄검 등의 보습성분이 고농축되어 추가적인 보습이 필요한 부위를 한번 더 감싸주며 마데카소사이드·베타-글루칸·피토스테롤 성분이 건조한 부위를 완화해주고 피부방어력을 높인다.

약국화장품에서 시작한 키엘도 센텔라 성분을 함유한 ‘센텔라 리커버리 스킨 살브’를 출시했다. 알로에베라, 비타민 E 성분도 함께 들어가 있어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해준다. 약국화장품 계열의 라로쉐포제도 센텔라에서 추출한 마데카소사이드 성분과 피부 진정에 좋은 판테놀 성분을 함께 넣은 ‘시카플라스트 밤B5’를 내놓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데카소사이드가 민감한 피부를 개선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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