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무릎이나 허리 수술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은 수술 후 운동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이 무릎과 허리 수술 후 1년이 경과된 60대 이상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운동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운동을 훨씬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 전에는 운동을 매일 한다는 환자가 전체의 23.3%(79명)에 불과했는데 수술 후에는 49.3%(167명)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수술 환자 2명 중 1명 가까이가 매일 운동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으며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수술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환자가 30.7%(104명)나 됐지만 수술 후에는 11.8%(40명)에 그쳤다. 또 조사대상자의 52.8%가 수술 후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 33%가 ‘전보다 일부 좋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수술환자의 86%가 수술 후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강북힘찬병원 조수현 원장은 “운동으로 인한 외부활동량 증가는 노년기 인체 활력에 큰 도움이 돼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좋아진다”며 “노인들의 통증개선을 바탕으로 운동량이 늘면 다른 만성질환까지 예방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기대 이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효과’, 좌식생활을 피해야
수술 후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조사자들이 가장 즐겨하는 운동으로는 걷기(63.4%), 수영(23.5%), 자전거(8.7%), 스트레칭(8.4%)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 중 12%(41명)는 수술 후에도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관절부위에 좋지 않은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인천힘찬병원 이광원 부원장은 “자전거를 탈 경우에는 실외자전거보다 안전하고 안장에 체중이 실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고정식 자전거를 추천한다”면서 “수술 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등은 반드시 피하고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을 할 것”을 권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외운동보다 실내에서 하는 등척성 운동이 추천된다. 등척성 운동은 주먹을 꽉 쥐거나 벽을 미는 것과 같은 운동으로 근육이 수축되지만 전체 근육의 길이가 변하지는 않는 운동이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아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다리를 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염 통증 생기면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 받아야
50대 이상의 무릎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관절 주위 뼈와 인대 등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관절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고 손상을 확인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과 같은 후유증을 남게 된다. 또한 통증 때문에 거동이 제한돼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까지 악화시킨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줄이고 뻣뻣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중기에는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한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관절 안쪽 연골이 집중적으로 닳아 ‘O다리’가 된 경우가 많다. 이때는 휜다리교정술(근위부경골절골술)이 효과적이며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진 말기 관절여며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yes228@kukimedia.co.kr
간담 서늘해지는 '후덜덜' 사진들...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의!
[쿠키영상] 침팬지에게 총을 주면 안되는 이유
[쿠키영상] 'Shake It & 위아래' 치명적인 몸짓에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