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가 ‘대호’ 이겼다… ‘스타워즈’ 개봉하면 3파전 치열

‘히말라야’가 ‘대호’ 이겼다… ‘스타워즈’ 개봉하면 3파전 치열

기사승인 2015-12-17 10:5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봉 첫 날은 산의 승리였다.

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히말라야’와 ‘대호’ 대결에서 ‘히말라야’가 웃었다.

1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개봉 첫 날인 16일 20만3176명(매출액 점유율 45.2%)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이 주축이 된 원정대가 사고로 숨진 동료 대원의 시신 수습에 나섰던 10년 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베테랑’의 주인공 황정민이 주연이다.

같은 날 개봉한 ‘대호’는 12만8399명(28.5%)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조선시대 마지막 호랑이와 그를 쫓는 조선시대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호’는 배우 최민식이 다시 한 번 묵직한 인물로 열연했다.

최근 한국영화가 맞대결을 피하는데 반해 ‘히말라야’와 ‘대호’는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치고나갈지, 쌍끌이 흥행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3파전 구도를 형성할지도 관심거리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예매율 50%로 ‘히말라야’와 ‘대호’를 위협하고 있다.

약 한 달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 600만을 돌파한 ‘내부자들’은 3위로 내려왔다. 전날 5만6979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619만2156명에 이르렀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제치고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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