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룹 빅뱅과 팬들은 17일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빅뱅이 15.5%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빅뱅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올해의 가수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뱅은 2007년~2009년·2011년 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빅뱅은 ‘올해의 가요’에서도 ‘뱅뱅뱅’(7.2%)이 1위를 차지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빅뱅은 메가 히트곡으로 꼽히는 ‘거짓말’과 ‘하루하루’가 2007년과 2008년 2위를 차지했었고, ‘올해의 가요’ 정상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의 가수’ 2위는 0.1%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가수 아이유가 차지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1위였다. 3위는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2009년~2011년 1위였고 2012년과 2014년은 2위였다. 최근 9년간 5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인기를 보여줬다.
4위는 최근 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는 장윤정이다. 2014년을 제외하고 최근 9년간 5위 안에 들었다. 그룹 씨스타가 5위, 돌아온 임창정이 6위로 뒤를 이었다. 이선희와 엑소는 공동 7위다. 9위는 그룹 AOA, 10위는 이승철이다.
그 외 에이핑크(4.2%), 조용필(4.2%), 오승근(4.2%), 이문세(4.0%), EXID(3.7%), 노사연(3.5%), 홍진영(3.5%), 걸스데이(3.4%), 김연우(3.2%), 김범수(2.8%)가 2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