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발열, 콧물, 근육통 등으로 춘천의 한 소아과를 찾은 11세 여자 어린이와 46세 여성의 검체에서 도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절기(2014∼2015년)보다 열흘가량 빠르다.
이번에 확인된 종류는 ‘A/H3N2형’으로 고열과 함께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이 바이러스는 내년 3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행성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노약자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기도 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기존 질환이 더 악화하기도 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강원도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짐에 따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 잘 전파되고 해마다 12월 말과 1월 초 사이에 본격적으로 유형이 시작된다"며 "이 점 등을 고려하면 인플루엔자 환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