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직장인들은 은퇴 목표를 세울 때 현재 수입 대비 70% 수준의 일자리를 찾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20~30% 수준의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퇴직한, 이른바 좋은 스펙의 퇴직자일수록 일자리 상담을 신청해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과거 공과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어디든 오라는 데만 있으면 좋겠다”며 심리적 불안을 보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구직자들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아보고 나서야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는다. 대기업, 정부 기관과 같은 은퇴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의 일자리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은퇴하는 남편, 일을 찾는 아내’에서 저자는 퇴직이 더 이상 남성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가족 모두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 문제에도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 수많은 퇴직자들,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상담을 도왔던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자기 자신을 돌아본 후 절실한 마음으로 꿈을 찾아 인생 2막을 살아가라고 강조한다.
고봉태 지음 / 어른의시간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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