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단기계약으로 첼시 사령탑에 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 온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건 첼시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27일 왓포드전과의 리그전을 시작으로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년 1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나는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지금의 첼시에 오게 된 이유와 팀이 부진한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했다”면서, “오랜 시간 거울로 스스로의 모습을 비춰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첼시 선수단의 ‘태업’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무리뉴는 지난 18일 첼시와 상호합의하 계약해지했다.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나태한 경기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몇 년 전 비슷한 이유로 첼시에 온 적이 있다. 첼시에 대해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팬들이 변함없이 팀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선수단이 먼저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팬들도 적극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aniel@kukimedia.co.kr
[쿠키영상] 난생 처음 만난 청년에게 이끌려…기차역에 울려퍼진 즉흥 연주
[쿠키영상] '15세의 영웅' 3명의 소녀를 감싸다 대신 총 맞고 사망한 소년
[쿠키영상] 결혼식을 중단시킨 꼬마 하객의 '급한' 용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