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생애 첫 ‘KBS 연예대상’… 유재석·신동엽·강호동 등 물리쳐

이휘재 생애 첫 ‘KBS 연예대상’… 유재석·신동엽·강호동 등 물리쳐

기사승인 2015-12-27 01: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2015 K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이휘재가 KBS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휘재는 26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5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휘재는 올 한 해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에 출연했다.

이휘재는 “딱 한 번만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길게 올 줄 몰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 대표로 받은 상인 것을 안다. 감사드린다”며 “2년 전부터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이런 영광을 준 (아들) 서언, 서준이와 (아내) 문정원씨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을 받는 순간 든 생각은 며칠 동안 댓글은 보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솔직한 심경”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처음에는 딱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올 줄 몰랐다. 무엇보다 2년 전부터 몰랐던 여러가지를 알게 되면서 새 삶을 살고 있다. 이런 모든 영광을 준 서준, 서언, 그리고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겠다”며 “옆에 이경규가 있는데 너무 죄송하지만 나는 주병진을 보며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까 유재석과 강호동 등 너무 쟁쟁한 친구들이 있더라. 내 깜냥으로 대상은 못 받을 것이라고 7~8년 전부터 생각했는데 아이들 덕분인 것 같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휘재는 아픈 아버지를 언급하며 “마지막으로, 아마 주무실텐데 저희 아버지가 대상 받은 걸 계속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그 옆에서 애써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201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이휘재(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 △최우수상 쇼오락부문-박명수(해피투게더, 나를 돌아봐), 김종민(1박2일) △최우수상 코미디부문 남자-유민상(개그콘서트) △최우수상 코미디부문 여자-김민경(개그콘서트) △우수상 쇼오락부문 남자-송일국(슈퍼맨이 돌아왔다) △우수상 쇼오락부문 여자-김수미(나를 돌아봐) △우수상 코미디부문 남자-이상훈(개그콘서트) △우수상 코미디부문 여자-이수지(개그콘서트) △2015 핫이슈 예능인상-추성훈(슈퍼맨이 돌아왔다), 정형돈(우리동네 예체능) △프로듀서 특별상-최불암(희망로드 대장정, 나는 대한민국) △최고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주혁(1박2일) △최고 엔터테이너상 쇼오락부문-홍경민(불후의 명곡), 신현준(연예가중계) △공로상-故진필홍 프로듀서 △특별상-조태준 카메라감독 △베스트 팀워크상-우리동네 예체능 △커플상-송해·조우종(나를 돌아봐)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민상토론’ △라디오 DJ상-려욱(키스더라디오) △방송작가상-이상준(나는 대한민국, 열린음악회), 최성혜(개그콘서트) △신인상 쇼오락부문 남자-박보검(뮤직뱅크), 이재윤(우리동네 예체능) △신인상 쇼오락부문 여자-설현(용감한 가족) △신인상 코미디부문 남자-이세진(개그콘서트) △신인상 코미디부문 여자-이현정(개그콘서트)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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