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 제한이 풀려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 속에 ‘고스펙 구형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이통사들이 지원금 제한이 풀린 단말기를 활용해 가입자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구형 스마트폰은 사용감부터 달랐다. 하지만 고사양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꼭 최신 프리미엄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전 세대 프리미엄폰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는 출시 15개월이 지나 공시지원금 제한이 풀렸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의해 공시지원금 상한선은 33만원이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이 제한이 풀린다. 이때부터는 이통사가 자유롭게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이통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7일 갤럭시노트4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소 33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고 공시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주는 추가지원금(15%)까지 받으면 약 41만원에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은 43만원까지 올라간다.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약 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3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뉴음성무한 50.9 요금제로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시 38만5000원, 최저 요금제인 뉴음성무한 29.9 요금제에는 33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아직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상향조정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조만간 4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KT의 갤럭시노트의 출고가는 각각 79만9700원, 69만96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상향은 소비자 선호, 재고 상황, 마케팅 비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며 “갤럭시노트4는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인기 단말기인 만큼 공시지원금 상향을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4의 전작인 갤럭시노트3의 경우 출시 15개월이 경과된 이후 88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되면서 일명 ‘공짜폰’으로 판매됐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의 경우에도 KT는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시 공시지원금을 기존 26만8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인상해 판매점의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할부원금이 7만원 수준으로 하락해 찾는 소비자가 늘기도 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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